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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식품 특집 / 건강도 먹고… 추억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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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식품 특집 / 건강도 먹고… 추억도 먹고…

입력
2003.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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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식품▶(주)만포장식품 "청국장"

전통 발효식품, 그 중에서도 된장과 청국장은 인스턴트나 육류 위주의 식습관으로 날로 산성화돼 가는 우리 몸을 해독시켜 주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항암 효과 뿐 아니라 간기능 회복과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다.

(주)만포장식품(대표 김금자·www.manpojang.com)은 각종 장류를 재래식 방법으로 생산, 우리의 옛 맛을 고스란히 지켜오고 있는 전통식품 제조업체. 이곳에서 만든 '시골된장'과 '황토방에서 알알이 띄운 청국장'은 오랜 기간에 걸친 숙성과 독특한 맛을 내는 비법으로 '어머니의 손 맛'을 되살려 준다. 멸치된장과 청국장을 적절히 배합하여 만든 '플러스된장'은 어린이에게도 인기가 높다.

'황토방 청국장'은 현대인의 기호에 맞도록 맛과 향을 조절하여 청국장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없앴다. 소화 촉진, 혈전 용해, 당뇨 예방 등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생청국장'은 미생물 효소가 살아있어 고혈압,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이 회사의 전통식품들은 현재 백화점, 할인점 등 전국 70곳의 대형매장에서 판매 중이며, 매출이 해마다 100%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서비스경영진흥원이 선정하는 '2002 골든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053)768-6646

▶(주)서울제과 "먹거리"

(주)서울제과(대표 채정기·www.seoulbakery.co.kr)는 15년전 경기 평택의 농촌마을에서 30여평의 작은 공장으로 시작한 토종 제과업체다. 그 동안 옥수수와 쌀을 원료로 한 40여 가지의 가공식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았다.

이 업체는 제품 원료로 우리 농산물을 고집하고 있다. 옥수수는 강원도 인제와 원통의 농협을 통해 계약재배하고 있다. 15명으로 구성된 '팝콘협회'를 발족, 파종 구입 등을 담당토록 했다.

이 회사의 제품들은 전국 50여 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주로 판매되어 소비자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브랜드다. 주력 제품은 찰옥수수, 쌀로통통, 코코넛보리빵 등. 우리의 전통 먹거리를 되살리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다이어트 식품도 내놓아 호평을 받고 있다.

인조보리와 쌀을 섞어 만든 쌀로통통은 우유에 곁들여 먹는 아침식사 대용이다. 코코넛보리빵은 우리 몸에 좋은 보릿가루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코코넛 가루를 혼합하여 만든 어린이 건강식품.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의 대형 마트에서도 인기가 높다.

2003년에는 원료 생산지부터 구입, 판매, 보관, 선별, 유통 등을 일괄 처리하는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유전자 변형 옥수수가 혼합되지 않도록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031)682-4870

■바이오식품

▶(주)뉴로메딕스 "뉴로크린"

생명공학기업 뉴로메딕스(대표 정장현·www.alz.co.kr)가 최근 치매예방 및 치료에 획기적인 효능이 있는 한방 복합제품을 선보였다. 원광대 한의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방복합 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뉴로크린'이 화제의 바이오식품이다.

울금, 복령, 진피, 누에분말, 석창포 등 10여가지의 한약재료를 원료로 해서 만든 뉴로크린은 뇌 혈류를 개선하고 당(에너지)대사 개선에 초점을 맞춘 특수 건강식품이다. 임상실험 결과 초기와 중기 치매환자의 경우 82%의 치료율을 보였으며, 중년의 건망증 환자나 수험생, 직장인 등 두뇌활동과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에도 효과가 있었다. 이런 결과가 임상과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2001년 4월 한국식품연구소로부터 환자용 식품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뒤이어 치매 예방 및 치료제 조성물로 특허를 획득했다.

또 미 식품의약국(FDA) 안전성 테스트와 일본 후생성 수입허가 검사도 통과, 수출의 길이 열렸다. 특히 이 제품은 한방 복합 추출물을 주원료로 함으로써 부작용이 전혀 없으며, 대뇌에 직접 작용하여 뇌 혈류를 개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치매뿐 아니라 광범위한 혈관계통 질환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02) 539-0025

▶(주)카비오텍 "캐비"

(주)카비오텍(대표 송재만· www.cabiotech.co.kr)이 오랜 기간에 걸친 버섯 연구와 임상실험을 토대로 당뇨와 비만에 효과가 좋은 기능성 바이오제품 '캐비'를 내놓았다. 약용버섯으로 알려진 영지와 운지의 가루를 혼합해 만든 '캐비'는 당뇨 및 비만·천식에 효력이 있으며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 저하작용, 노화 방지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 버섯제품은 끓여서 마시므로 버섯에서 우러나오는 성분의 일부만을 섭취하지만 이 제품은 자체 효소를 이용, 균사체를 자가 분해시켜 추출함으로써 버섯 그 자체를 섭취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둬 기존제품의 10∼20배를 더 섭취하는 효력을 볼 수 있다. 특히 혈당강하 제품인 '캐비영'은 숙취 해소와 만성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탁월해 잦은 술자리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국내에 7건의 관련 특허를 내고 4건의 세계 특허를 얻은 이 회사는 제품 출시와 함께 미국 대형 신약개발회사와 공동으로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며 국내 판매망 확보를 위해 올 상반기중 전국에 50개 대리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02) 571-7889

■토속술

▶청송두충주 "두충주"

한방에서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두충을 원료로 만든 '두충주'가 요통이나 관절염 등 신경계통 질병에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청송두충주(대표 조남기·my.korcham.net/duchungju)는 최근 대전대 한의대에 의뢰해 자체 개발한 두충주에 대한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두충주가 아무런 부작용 없이 각종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두충주 제조에 관한 특허를 갖고 있는 이 회사는 2000년 초 '청송두충주'를 선보였다. 두충과 계피, 솔잎 등을 1년 이상 숙성시켜 제조, 아무 부작용이 없으면서 염증 감소효과를 발휘한다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실험에서도 두충주가 염증을 22%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통에 시달려오다 우연한 기회에 두충에 대한 연구를 시작, 결국 10년 만에 두충주를 개발한 조남기 사장은 "의약품이 아니라서 효능이나 효과를 표방하지는 못하지만 두충주의 효과를 본 사례는 얼마든지 들 수 있다"고 장담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성분검사를 의뢰, 판매허가가 나오는 대로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042) 274-6599

▶(주)한국발효기술 "수국진매"

오랜 청주 역사를 가진 일본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주조기술이 국내에서 독창적으로 개발됐다.

발효전문기업 (주)한국발효기술(대표 이준구)은 술의 품질을 좌우하는 원주(原酒) 자체의 근본적인 주질을 현격히 높이는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 고품질의 깨끗한 원주를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대부분의 청주회사에서 사용하는 제조방법은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각종 잡균이 수반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유기산 생성능력을 개량한 약탁주 제조기술'은 입국(笠菊)과정 없이 특허 호모균을 배양, 일본 전통청주를 능가하는 양질의 원주를 생산하게 됐다.

이미 국내 특허등록을 마치고 2001년 세계품질인증인 ISO9001을 받은 이 기술은 유기산을 생성하는 능력을 가진 효모균을 연속 배양함으로써 원주의 품질을 높였으며 산·당도의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출 수 있다.

특히 기존의 기술로는 강한 원주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진한 향의 첨가제를 넣어 두통과 숙취를 동반했었으나 이번 신기술 개발로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순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어 여성이나 노약자들에게도 환영 받고 있다. (043) 533-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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