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의 실제 주인공인 폴란드 태생의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라프 스필만(1911∼2000년)이 연주한 음반이 소니 클래시컬에서 나왔다. 생사를 넘나드는 전쟁 속에서 예술의 숭고함을 보여준 책과 영화가 45년까지의 스필만의 모습이라면 이 앨범은 45년 이후 음악인으로서 스필만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일한 기록이다.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에서도 그가 직접 연주하는 쇼팽을 접할 수 있지만 이 독집 앨범은 쇼팽 뿐 아니라 슈만, 라흐마니노프, 바흐와 자작곡까지 다양한 음악세계를 접할 수 있다. 앨범의 커버로 사용된 1942년 게토의 패스포트 사진이나, 독일군 장교 호젠헬트, 스필만의 가족 등 영화 실제 인물들의 사진과 연주 모습이 담긴 사진 13컷이 짤막한 일대기와 함께 들어있다. (02)3488-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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