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에 대해 한국영화 방영비율을 의무화한 방송쿼터제가 정착 단계에 접어든 반면 외국영화는 여전히 미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스크린쿼터문화연대에 따르면 2002년 5개 지상파 TV사의 한국영화 편성비율은 평균 35%로 방송위원회 고시(25% 이상)를 모두 준수했다. 방송사별로는 iTV가 60%로 가장 높았고 EBS 47%, KBS 27%, MBC 26%, SBS 25% 순. 외국영화 중 미국영화 방송비율은 5개사 평균 58%로 전년에 비해 9%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첫 시행된 '월 1개 국가 제작물 편성비율 60% 이하' 규정 위반은 iTV 8회, SBS 6회, MBC 5회, KBS 4회, EBS 3회 등으로 대부분 미국영화 편중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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