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14∼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장실사를 받는다.단장인 게하르트 하이베르그(노르웨이) IOC 위원을 포함해 18명으로 구성된 동계올림픽 평가단은 13일 입국, 용평리조트에 여장을 푼 뒤 14일부터 평창과 강릉, 원주지역을 돌며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실사는 7월2일 체코의 프라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IOC총회를 앞두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개최지 결정 투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이에 따라 유치 경합중인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및 캐나다의 밴쿠버보다 나은 입지조건 등을 집중 부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유치위원회는 전 경기장을 1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편의성, 철도와 고속도로를 이용해 3시간 이내에 이동 가능한 접근성, 충분한 숙박 시설과 천혜의 자연조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동양의 신비한 매력 등을 최대의 장점으로 꼽고 있다.
IOC평가단은 12일 올라브 미르홀트(노르웨이), 르미 샤르마탕(프랑스) 평가위원을 시작으로 13일까지 모든 위원들이 입국하며 실사를 마친 뒤 1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는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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