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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정문연 안창호선생 자료, 틀린곳 많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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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정문연 안창호선생 자료, 틀린곳 많아 유감

입력
2003.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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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문화연구원은 한국학의 최고 학술 아카데미인데 도산 안창호 선생 자료가 군데군데 틀려 유감이다. 철저한 고증 및 확인을 통해 바로잡기 바란다.연구원의 디지털 한국학에는 1902년인 선생의 미국유학을 1900년으로, 1903년인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한국인 친목회 조직을 1900년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또한 1907년 평양과 대구에 세운 출판기관은 태극서관(太極書館)인데 태극회관으로 오기하고 있고,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흥사단을 로스엔젤레스에서 창립했다고 적고 있다.

연도와 장소가 일부 틀린 게 무슨 대단한 일이냐고 할 지 모르나 역사란 그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어 단순한 실수로 치부할 수 없다. 이런 일들이 알게 모르게 역사적 사실을 왜곡시킬 수 있다. 일례로 서울 강남구는 구 홈페이지에 관내 도산공원을 소개하면서 연구원의 잘못된 자료를 그대로 인용하고 있어 틀린 내용이 이중삼중으로 퍼지고 있다. 연구원은 공신력에 걸맞게 작은 역사적 사실 하나라도 철저히 확인해주기 바란다.

/이영일·흥사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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