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지난해 말 2.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 19개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의 3.4%에서 1.1%포인트 감소한 2.3%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은 1999년 말 12.9%에 달했으나 200년 말 8.0%, 2001년 말 3.4% 등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또 부실채권 금액은 15조1,000억원으로 2001년 말의 18조8,000억원에서 3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3.8%)이 하이닉스 반도체의 건전성분류 하향조정으로 유일하게 3%를 넘겼지만 나머지는 모두 3%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한미(1.1%), 신한(1.4%), 농협(1.7%), 하나(1.7%), 전북(1.7%), 산업(1.9%) 등은 1%대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부실채권비율이 3%를 넘어선 은행과 거액의 부실이 발생한 은행 등을 선별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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