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전망이 가장 밝은 직업으로 애완동물미용사가 꼽혔다.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정보고용원이 10일 발간한 '한국직업전망 2003'에 따르면 대표 직업 218개 중 애완동물미용사가 앞으로 5년간 일자리가 늘어날 전망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 1년 이상 재직한 60여명에게 일자리 증감 여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애완동물미용사는 4.68점(5점 만점)을 받았고 텔레마케터,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 노무사, 변호사, 변리사, 수의사, 결혼상담원, 사회복지사, 바텐더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애완동물미용사와 텔레마케터는 월 평균 임금이 각각 130만원과 87만원에 불과해, 상용근로자 평균 189만2,000원에 미치지 못했다.
변호사는 평균 임금이 월 608만4,000원으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으로 조사됐다. 항공기조종사, 최고경영자, 변리사, 의사, 회계가, 치과의사, 세무사, 경영컨설턴트, 정보시스템감리사 등의 전문직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여성 비율이 높은 직업으로는 무용가, 유치원교사, 간호사, 보육교사, 영양사 등이었다.
한편 4년 전 조사와는 달리 이번에는 대표직업에 컴퓨터게임개발자, 프로게이머, 쇼핑호스트, 이벤트기획자 등 IT 및 서비스 관련 직종이 새로 포함됐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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