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37·사진)씨가 9일 밤 남편 손모(37)씨로부터 폭행을 당해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10시40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에서 부부 싸움 도중 남편 손씨에게 폭행당해 갈비뼈 3대가 부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폭행 경위에 대해 이씨는 10일 오후 김삼화(金三和) 변호사를 통해 "9일 밤 해외여행에서 돌아와 방에 누워 있던 중 술을 마신 상태로 귀가한 남편이 말 한마디 없이 야구방망이로 내리쳤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평소 남편은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하게 하는 등 의처증 증세를 보였다"며 "1992년 12월에는 고막이 터지고 96년에는 허리디스크가 생길 정도로 남편의 폭행이 잦았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씨는 남편에 대해 형사고소와 이혼소송 등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캠퍼스 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7년 열애 끝에 92년 3월 결혼했으며, 1남1녀를 두고 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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