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00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1차 등록 마감 결과, 주요 상위권 대학의 미등록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20∼40%에 달했다. 이로 인해 상위권대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무더기 연쇄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서울대는 합격자 3,023명중 2,628명이 등록해 87.0%의 등록률을 보였다. 합격자 2,545명중 1,703명이 등록해 66.9%의 등록률을 보인 연세대의 경우 의예과 58.7%, 사회계열 54.4%이었다. 고려대는 3,782명 가운데 3,017명이 등록해 지난해(80.1%)와 비슷한 80.0%, 서강대는 1,289명중 779명이 등록해 60.4%의 등록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이화여대 88.9%. 성균관대 74.6%, 한국외국어대 65.3%, 동국대(서울캠퍼스) 73%, 숙명여대 76%, 한양대 80.2%, 경희대 80.2%의 등록률을 보였다.
각 대학은 11일 미등록 인원만큼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고 12,13일 추가등록을 받는 등 20일까지 미등록 충원을 계속한다. 대학 관계자들은 "올 정시모집 합격자 1차 등록률은 사상 최대의 합격자 연쇄이동이 벌어졌던 지난해와 비슷하다"며 "올해도 대학별로 대규모 합격자 이동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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