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시 영재교육 대상자가 두 배 이상 늘고 중고생 영재학급이 '영재교육원'으로 승격된다.10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03 영재교육 확대' 방안에 따르면 서울 신현초교에서 시범운영하는 초교 영재학급을 8개교에 2학급씩 16학급으로 확대한다.
중학교의 경우 한성과학고와 서울과학고에서 운영하는 수학, 과학, 정보 영재학급을 영재교육원으로 전환하고 11개 지역교육청 및 선린인터넷고를 영재교육원으로 지정하여 주로 1, 2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정보분야 등의 교육을 실시한다. 고교는 서울교육과학원을 영재교육원으로 지정, 수학·과학분야에서 1학년 학생 100명을 선발하여 교육시킨다. 이로써 현재 29학급 580명의 영재교육 대상자는 66학급 1,210명으로 늘고 영재교육원도 18개로 확대된다.
영재교육 대상자는 창의성 및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위주로 2월 공고기간을 거쳐 3월에 선발할 계획.
한편 수학, 과학분야 영재들에게 과학고 등 관련 특목고 진학기회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의 영재교육프로그램 이수자, 서울대 연세대 영재교육원의 수학, 과학, 정보과정 영재교육을 받은 뒤 영재판별프로그램을 통과한 학생에게는 2004년 과학고 입시부터 정원 10% 이내의 특별전형 응시기회를 준다. 또 이들 기관에서 1년 이상 교육을 받은 학생에게는 0.25∼0.50점 가량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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