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태평양 연안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다시 나타나면서 페루 남동부에 최근 며칠간 폭우가 쏟아져 최소 18명이 죽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9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가옥 6,000여 채가 파괴되고 방대한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페루 정부는 피해지역 2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특히 무더운 날씨로 모기가 늘어 말라리아 발생 건수도 600건이 넘었다.
1997∼98년 엘니뇨 때는 페루에서 약 200명이 죽고 35억 달러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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