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공식명칭이 '참여정부'로 결정됐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0일 "노무현(盧武鉉) 정부는 국민참여의 힘으로 탄생했고 국정운영에서도 국민참여가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인 만큼 명칭을 이렇게 정했다"고 발표했다.
성경륭(成炅隆) 기획조정분과 위원은 "국민이 국정의 주인이라는 새 정부의 기본 정신을 반영했다"며 "참여민주주의의 틀 속에서 행정개혁 등을 통해 국민, 시민단체와 함께 호흡하는 열린 정부를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새 정부의 3대 국정목표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등을 제시하고, 4대 국정원리로 원칙과 신뢰 공정과 투명 대화와 타협 분권과 자율을 확정했다.
인수위측은 "김대중(金大中)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국정이념으로 제시했지만 노무현 정부는 국정목표와 국정원리 자체가 모든 국정이념을 담고 있어 이를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 명칭과 관련, 일부에서는 "'참여정부'라는 명칭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법론만을 제시한 것이지 정부의 성격이나 상징적 의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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