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생물학과 심리학이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살찌지 않는 음식, 임신없는 섹스 등 혁명적인 생활양식이 나타날 것이며, 과학을 통해 이를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1953년 DNA의 이중구조를 발견,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공동발표한 제임스 왓슨(75·미국)과 프랜시스 크릭(87· 영국)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미 시사주간 타임 최신호(2월17일자)는 DNA 이중구조 발견 50주년을 맞아 이들과 생명과학의 혁명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타임은 왓슨과 크릭이 생명의 코드인 DNA구조를 발견함으로써 오늘날 게놈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생명과학 혁명의 단초가 마련됐다고 극찬했다.
현재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는 왓슨은 DNA 발견 과정 당시 크릭 등 다른 과학자들과 빚어졌던 갈등 등 뒷얘기와 노벨상 수상에 얽힌 얘기를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소상히 소개했다. 또 53년 DNA 구조를 발견하고서도 과학계의 인식 부족으로 노벨상을 9년 동안 못받은 사연도 털어놓았다.
타임은 19일부터 사흘간 왓슨을 비롯,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종교지도자, 윤리학자, 벤처투자가 등을 초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생명공학 국제학술회의 '생명의 장래에 관한 서미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