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접속" 급증

주식에 이어 선물·옵션 등의 온라인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10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과 선물, 옵션 등 온라인 증권거래약정금액은 3,293조5,000억원으로 전년(2,189조5,000억원)보다 50.4% 늘어났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인터넷을 통한 선물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온라인 선물 약정금액이 1,821조원으로 전체 약정금액의 55.3%를 차지, 처음으로 주식(1,332조6,000억원, 비주 40.5%)을 앞질렀다. 온라인 옵션거래도 크게 늘어나 약정금액이 139조9,000억원(거래비중 4.2%)이나 됐다.

온라인 약정금액 가운데 선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99년 27.2%에서 2000년에는 29.9%, 2001년에는 41.9%로 늘어나는 등 계속 증가한 반면 온라인 주식거래 비중은 99년 72.4%에서 2000년에는 69.5%, 2001년에는 55.8%로 감소하고 있다.

전체 증권거래에서 온라인 거래가 차지한 비중은 52.1%로 주식거래 비중 감소와 더불어 전년(52.3%)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온라인 증권의 1회 주문당 약정 금액은 평균 563만원으로 전년(374만원)에 비해 50.5%(189만원) 증가했지만 주문 횟수는 8.7회로 전년(10.5회)에 비해 17.2% 감소했다.

지난해 말 현재 온라인계좌는 532만1,259계좌로 전체 위탁자 활동계좌(801만496계좌)의 66.4%를 차지, 전년 말에 비해 16.2%포인트 증가했다.

/김호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