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MLB 코리안 3인방 올 활약 전망/더 힘차게, 더 빠르게… 그들이 간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MLB 코리안 3인방 올 활약 전망/더 힘차게, 더 빠르게… 그들이 간다

입력
2003.02.11 00:00
0 0

이번 주부터 선인장이 떠올려지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인 캑터스(Cactus·선인장)리그가 시작된다. 이들 리그에는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최희섭(24·시카고 컵스)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 3명이 소속한 팀들이 모두 포함돼 있어 한국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 3명에게 이들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일 수 있을 지 물어보았다.박찬호 올 시즌 또 다시 제1선발의 중책을 맡게 된 박찬호에게 가장 큰 관건은 부상 방지와 자신감 회복.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박찬호가 올 시즌 15승 정도를 올릴 것이라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허구연 MBC해설위원은 "몸이 많이 좋아지면서 이전의 구속을 되찾고 있는데다 지난 시즌 몸값 폭등과 리그 이적에 따른 심적 부담감에서도 벗어나 있어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텍사스의 막강한 타력이 여전히 위력적이고 올 시즌 승리를 지켜줄 불펜도 든든해졌다는 점도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요인이다.

김병현 이번 스프링캠프는 김병현이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수 있을 지 여부를 결정짓는 기회의 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무리에서 선발투수로의 보직변경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차명석 MBC·ESPN 해설위원은 "잠수함투수의 볼은 타자가 여러 차례 타석에 들어서면 눈에 익을 뿐 아니라 좌타자를 중심으로 타선을 미리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력이 약한 김병현의 선발 등판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무리로 나선다면 김병현은 지난해 성적(36세이브) 정도는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희섭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인 최희섭은 이번 스프링캠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LA다저스에서 이적, 재기를 벼르는 노장 에릭 캐로스(34)와의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최희섭은 이번 캠프에서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올스타와 신인왕까지 거론하는 현지 언론들의 요란스런 평가와는 달리 국내 전문가들은 우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씨는 "변화구와 바깥쪽 볼에 대한 약점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는 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