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을 지낸 여야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현행 당대변인 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이 1980년이후 대변인을 지낸 의원 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4명중 9명(64.3%)이 폐지에 찬성하고, 5명은 반대했다. 또 '대변인제가 정쟁심화와 정치불신을 심화 시키느냐'는 질문에 12명이 '그렇다'고 답변, 폐단을 인정했다. 폐단의 원인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의 시대착오적 욕구, 당 대당 대결구도, 정책 현안 대응의 전문성 미흡 등을 꼽았다./유성식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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