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종합 6위를 이끈 리동호(64) 단장은 9일 "북한 스포츠 도약의 발판과 함께 남북 화해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며 13년 만에 참가한 동계아시안게임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4아테네올림픽과 2003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도 남북간 합의만 이뤄지면 공동입장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 스포츠 교류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리 단장은 은과 동메달 각 1개씩을 뽑아낸 쇼트트랙과 관련, "국제대회 참가경험이 많지 않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좀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직위원회가 진심으로 환영하고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일본 언론이 지나치게 정치적인 문제에 집중한 것은 유감이며 불쾌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오모리=최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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