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제거 껌과 치아 미백 테이프 등 치아와 관련한 '구강 마케팅'이 뜨겁다.치아와 관련된 기능성 제품 출시는 1990년대 중반까지 봇물을 이루다 외환위기 이후 크게 위축된 분야. 그러나 2000년 말부터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자일리톨이 인기를 끌면서 치아 건강 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LG생활건강은 6년 여의 연구를 거쳐 치아에 붙이기만 하면 미백 효과를 내는 국내 최초의 치아 부착 미백제 '클라렌(Claren)'을 출시했다.
회사측은 슬립 형태인 이 제품을 하루 2회, 30분씩 치아에 부착하면 미백 효과가 생긴다고 말한다. 가격은 14일 1회분이 7만2,000원으로 치과의 미백 치료(약 50만원대)보다 크게 저렴하다고 강조한다.
동양제과는 이달 초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기능성 껌 '스캐빈저'를 내놓았다. 입 냄새 제거(1세대)와 충치균 증식 억제(2세대)에 이어 충치균 등 잇 몸 유해균을 직접 죽이는 치료 효과를 가진 제3세대 껌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시린 이의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전문 치약 '센소다인'(글락소 스미스클라인)과 입안의 손상된 부위를 원상 복원시키는 '매직스파 치약'(한국 에스캄(주))도 나와 있다.
구강 청정제 시장 쟁탈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가글 방식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입안에 뿌리는 방식의 '마우스 스프레이'도 곧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구강 시장은 수천억 원대에 달해 전망이 좋은 데다 예방 의학 차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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