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를 절제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으로 알려져 온 간암 치료에 고주파 열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임효근 교수팀은 9일 "1999년 4월부터 2003년 1월까지 1,000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 열치료를 한 결과, 성공률은 98%, 완치율은 70%라는 뛰어난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374명의 간암환자는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고주파 열치료만 시행했고, 나머지 626명은 수술·알코올주입법·색전술을 병행한 고주파 열치료를 실시했다. 이 중 고주파 열치료를 단독 시행한 374명의 간암환자를 장기 추적한 결과, 98%에서 치료가 성공적이었으며 3년간 생존율이 70%에 달했다. 고주파 열치료는 암세포에 전극을 삽입해 고주파를 발생시켜 이때 발생하는 열로 암세포를 태워 죽이는 최첨단 치료법.
임 교수팀은 "고주파 열치료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을 때는 주로 3㎝ 이내의 작은 간암세포에만 시행됐으나 장비 발달과 치료 경험 축적으로 이제는 5㎝가 넘는 간암이나 암세포가 3∼4개 이상인 경우에도 시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02)3410―2518.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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