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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굿바이, 그라운드" / 어제 공식은퇴 선언… 지도자로 새출발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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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굿바이, 그라운드" / 어제 공식은퇴 선언… 지도자로 새출발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꿈"

입력
2003.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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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황선홍(35·전남)이 마침내 날개를 접었다.황선홍은 9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79년 송곡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에 입문한 이후 24년 동안 숱한 영광과 좌절을 안겨준 그라운드와 이별을 고하며 공식은퇴를 선언했다.

올 1월 독일 브레멘에서 재활치료를 포기하고 귀국했던 황선홍은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되는 게 꿈이며 거스 히딩크 감독의 영광을 재연하고 가능하면 우승까지 이뤄보고 싶다"며 제2의 축구인생을 선언했다. 황선홍은 터키 전지훈련 중인 전남이 돌아오면 곧바로 합류, 2군 코치로 각종 자료 수집과 교육 등의 임무를 맡아 지도자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지난해 7월 J리그 가시와에서 방출된 황선홍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동안 월봉 2,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전남과 계약했다. 그러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으며, 브레멘에서 엉치뼈에 심각한 부상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은퇴를 결심했다.

88년 12월 대표선수로 발탁돼 홍명보(34·LA갤럭시)와 함께 10년 이상 한국 축구의 산증인 역할을 해 온 황선홍은 A매치에 103회 출전, 50골을 뽑아내는 등 아시아 최고골잡이로 명성을 날렸다. 특히 한일월드컵 폴란드와의 D조 첫 경기에서 48년만의 월드컵 첫 승 갈증을 풀어낸 결승골을 작렬하는 등 노장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의 4강신화를 이끌어냈다. 축구행정과 지도자 수업을 위해 잉글랜드 등에서 선진 축구와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황선홍은 "구체적 일정은 이회택 감독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박진용기자 hub@hk.co.kr

● 프로필

생년월일 및 출생지:1968년 7월 14일 충남 예산

가족관계:정지원씨와 1남1녀

신체조건:183㎝, 79㎏

출신교:서울 숭곡초―용문중·고―건국대

A매치 기록:1988년 12월 일본전 데뷔 이후 103경기 50골

소속팀:독일 부퍼탈(92년)―포항(93년)―오사카(98년)―수원(2000년)―가시와(2000년 6월)―전남(2002년)

주요 기록: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득점왕, 95년 K리그 8게임 연속골, 99년 J리그 득점왕(24골), 2002 한일월드컵에서 센트리클럽(A매치 100 경기 이상 출전)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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