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부서 홈페이지 주소의 어감이 '불길한 징조를 암시한다'는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최근 주소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해수부의 공식 홈페이지는 'Ministry Of Maritime Affairs & Fisheries'의 약자인 'www.momaf.go.kr'. 그런데 'momaf'의 발음이 자칫 '몸 아파' 또는 '맘 아파'로 들려 부서에 우환이 자꾸 생긴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영국에 파견 근무 중이던 정순석 해양수산관이 순직하는 등 홈페이지 개설 이후 매년 4명 꼴로 순직자가 나왔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홈페이지 변경 여론이 거세진 것.
지난해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권을 중국에 빼앗긴 직후에도 해수부 일각에서는 "홈페이지의 '맘 아파' 징크스가 다시 재발한 것"이라는 자조 섞인 이야기도 나왔다.
해양부 관계자는 "해양 대국 도약의 진취적인 의지와 대양(大洋) 개발의 중요성을 담은 새로운 홈페이지 주소를 마련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