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기대와 달리 비틀거리던 거함 LA 레이커스가 5연승을 올리며 3년연속 챔피언팀다운 위용을 회복했다.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2∼2003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원투펀치인 코비 브라이언트(46점)와 샤킬 오닐(33점)이 무려 79점을 합작, 뉴욕 닉스를 114―109로 물리쳤다. 이로써 24승23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 8위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 로케츠를 1.5게임차로 따라붙어 플레이오프에도 탈락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다소 벗어났다.
최근 레이커스 재기의 일등공신은 단연 브라이언트. 그가 원정 4경기에서 쏟아부은 득점은 40―38―42―46점. 레이커스는 이날 브라이언트가 3쿼터에만 22점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뉴욕에 30점차로 앞섰지만 뉴욕은 4쿼터에 예상치 못한 뒷심을 발휘하며 쫓아왔다.
뉴욕은 4쿼터 종료 1분52초전 리 네일런(6점)의 골밑득점이 터지면서 102―10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뉴욕의 골밑공격이 잇따라 오닐의 블록슛에 막히자 상승세는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재치있는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점을 추가하며 30.3초전 110―102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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