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쾌속질주하던 선두 우리은행의 발목을 잡고 3연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국민은행은 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3 우리금융그룹배 겨울리그에서 홀즈클로(26점 13리바운드)와 김지윤(17점) 양희연(15점 3점슛 4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캐칭(21점)이 분전한 우리은행의 막판추격을 따돌리고 94―91로 승리, 8승5패를 기록하며 삼성생명과의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10승 고지를 선점한뒤 독주에 나서려던 우리은행은 9승3패로 2위그룹에게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두팀의 엎치락 뒤치락 하던 3쿼터까지의 공방은 전주곡에 불과했다. 승부처는 4쿼터. 우리은행이 캐칭의 자유투로 84―83으로 역전하자 국민은행은 홀즈클로와 김지윤의 연속득점으로 87―87로 동점을 만들었다. 홍정애의 미들슛으로 국민은행은 경기종료 1분39초 전 89―87로 재역전시켰고 김지윤의 허를 찌르는 빨래줄 패스를 홀즈클로가 3점슛으로 연결, 92―87로 앞서며 승기를 잡아 1,2라운드 맞대결에서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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