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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經協 패키지 진행 /與관계자 "회담 예비접촉때 정몽헌씨 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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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經協 패키지 진행 /與관계자 "회담 예비접촉때 정몽헌씨 동석"

입력
200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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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북한에 비밀 송금한 자금은 현대의 독점적 대북사업권과 남북 정상회담을 동시 해결하는 대가였으며 이 같은 거래는 남북 정부밀사와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3자간 합의에 의해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면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7일 "현대는 7대 대북사업을 추진하면서 북한에 상당한 대가를 약속했고, 정상회담이 열리면 이 같은 대북사업에도 결정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이에 따라 대북경협과 남북 정상회담을 패키지로 해결하는 대가로 돈을 송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거래는 2000년 3∼4월 중국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비밀논의한 박지원(朴智元)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현 청와대비서실장)과 북한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정 회장간 3자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이 인사는 전했다.

이와 관련, 내일신문은 이날 "(대북송금과 관련해) 북한은 당초 10억달러를 요구했으나 2000년 3월17일 송호경과 정 회장, 박 장관이 중국에서 만나 밤샘조율 끝에 5억달러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도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이들 3자간 회동에서 정상회담 대가로 북한에 돈을 주기로 최종합의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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