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에 이어 서울시내 한 농협에서 발생한 현금 인출기 도난사건은 경비업체 직원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7일 중랑구 중화2동 농협 중화지점 365코너 현금 입출기에 침입, 700만원을 훔쳐 달아난 경비업체 C사의 직원 이모(26)씨를 붙잡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C사의 중화지점 담당자인 이씨는 6일 밤 현금인출기 3대 중 가운데 1대를 밀쳐내고 뒷면 벽의 단자함에 보관중이던 열쇠를 꺼내 인출기를 연 뒤 737만원이 든 현금 보관함 1개를 빼내 도주했다. 경찰은 녹화된 폐쇄회로 TV에서 범행이 불과 1분30초 만에 이뤄진 점을 수상히 여겨 C사의 전·현직 담당직원들을 상대로 수사, 이씨로부터 카드빚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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