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와줘호랑이가 눈에 티가 들어갔는데 쉽게 빠지지 않아 멧돼지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런데 "도와줘"라는 말이 "어흥"이다. 멧돼지는 호랑이 말을 '나를 잡아먹으려나 보다'고 생각하고 도망친다. 멧돼지는 여우에게, 여우는 토끼에게 도와달라고 하지만 역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쫓고 쫓기다 어느 순간 마주 서서 호랑이 얼굴을 자세히 쳐다본 순간 문제가 풀린다. 언어가 달라도 마음을 열고 귀 기울이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김용선씨의 일러스트가 너무 재미있다. 5세 이하. 양혜정 글, 행복한책읽기 발행·8,000원
■ 로빈 후드·삼총사
대교출판이 어린이를 위한 고품격 세계 명작 시리즈로 내고 있는 '눈높이 클래식'의 6권과 8권. 알렉상드르 뒤마의 고전을 명화 수준의 컬러 삽화를 넣고 양장본으로 만들었다. '명작 따라 세상보기'를 부록으로 넣어 책 속에 나오는 지명과 사람, 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추가했다. 초등 고학년 이상. 김은정·이선화 옮김, 각 1만3,000원
■ 사랑 바이러스
열린 마음으로 사랑이 가득한 교실을 만들어 가는 선생님과 아이들 이야기를 그린 김자환씨의 장편동화. 생명의 불꽃이 꺼지는 순간까지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했던 금빛나 선생님의 노력으로 등대초등학교 6학년 3반 아이들이 서서히 사랑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초등 전학년. 김상섭 그림, 문공사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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