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사진) 외환은행 이사회 회장은 7일 현대상선 대출금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국정원으로부터 대북송금 문제에 관해 요청받은 적도 없으며 국정원 관계자와 협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2000년 6월 당시 외환은행장이었던 김 회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현대상선대출금의 대북송금 사실은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고 2000년 6월 당시에는 사전이나 사후에 전혀 알지 못했다"며" 설사 송금과정을 안다고 하더라도 금융실명제법상 공개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말했다. 김 회장은 "2000년 5, 6월 당시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와 관련, 현대그룹과 외환은행을 출입하던 국정원 담당직원과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지만 대북송금을 협의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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