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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미공개作 헐값에 팔릴뻔 / 日서 1만엔에 경매 예정… 뒤늦게 진품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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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미공개作 헐값에 팔릴뻔 / 日서 1만엔에 경매 예정… 뒤늦게 진품확인

입력
200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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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의 불운했던 천재 화가 빈센트 반고흐(1853∼1890년)의 미공개 작품(그림)이 발견됐다.일본의 신와(新和) 예술경매사는 중년의 농부 여인을 그린 유화 작품이 네덜란드 반고흐 미술관으로부터 진품임을 확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가로 35㎝, 세로 41㎝의 이 그림은 당초 단 1만엔(10만원)에 8일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었다. 진품 확인서가 6일 오후에야 도착했으니 자칫했으면 명품이 헐 값에 팔릴 뻔했다. 구라타 요이치로(倉田陽一郞) 사장은 "반고흐의 몇몇 그림들과 비슷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품 확인을 의뢰했다"며 "진품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반고흐 미술관측은 작품에서 반고흐 만의 독특한 화법을 확인했으며 1884∼85년께 그려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2번의 복구 작업을 거침에 따라 그림의 현재 가치는 약 300만엔(3,000만원) 정도로 떨어졌다. 작품은 가격만 수정돼 예정대로 8일 경매에 나온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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