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사용자측이 제시할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을 4.3%로 결정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5%에 기업의 지불능력·생산성 등을 고려해 올해 임금인상률 지침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경총은 그러나 석유화학, 금융·보험, 통신업 등 근로자 평균임금 수준이 전산업평균(2002년 11월 현재 월 197만원)의 1.5배를 상회하는 기업은 작년 수준에서 동결할 것을 권고키로 했다.
재계가 제시한 임금인상률은 지난달 한국노총(11.4%)과 민주노총(11.1갻2%)이 제시한 요구안과 7% 정도의 격차를 보여 올해 임금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경총 회장단은 최근 두산중공업 사태와 관련, 우려를 표명하며 "분신근로자 유가족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겠지만, 이 사건 때문에 노사관계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들의 정당한 법적 대응이 부당노동행위로 오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영오기자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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