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후원하는 나이키골프가 자사 제품에 대해 '질이 떨어진다'고 표현한 필 미켈슨(미국)의 발언에 발끈했다.문제의 발단은 타이틀리스트를 쓰고 있는 미켈슨이 골프매거진 3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우즈에 관해 "그는 분명 나보다 스윙 속도가 빠르다. 질이 떨어지는 장비를 쓰고 있지만 우즈는 그러한 장비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말한 것. 이에 나이키골프는 6일(한국시간) "우즈와 그의 장비에 대한 미켈슨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이는 분명 사실을 근거로 하지도 않았으며 결코 웃어 넘길 수 있는 일도 아니다"고 맞받았다.
나이키골프는 우즈의 장비 교체 후 성적을 지적하며 "우즈는 가장 까다로운 선수지만 더 좋은 장비가 나올 때까지 나이키 제품을 쓰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2000년 타이틀리스트에서 나이키로 공을 바꾼 우즈는 지난해에는 드라이버도 나이키로 교체한 바 있다.
나이키측의 반발이 거세자 미켈슨은 "우즈의 엄청난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을 하다 보니 나온 말 같다"며 한 발 물러섰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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