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6일 금지약물 복용혐의를 받고있는 스피드스케이팅의 백은비(24·춘천시청)에 대해 한국 선수단의 요청에 따라 정밀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OCA의무분과위는 이날 백은비에 대한 청문회에서 "3일 스피드스케이트 1,500m에서 백은비가 동메달을 딴 뒤 채취한 소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금지약물로 정한 스트리치닌이 검출됐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스트리치닌(strychnine)은 흥분제의 일종으로 최근 각종 금지약물 검사에서는 거의 검출된 사례가 없을 만큼 복용이 드문 약물이다.
이에 따라 백은비의 메달 박탈과 징계는 정밀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뤄진다. 그러나 정밀 조사가 금지 약물이 검출된 A샘플과 같은 날 채취한 B샘플에 대한 분석이기 때문에 백은비가 약물 복용 혐의를 벗기 어려워 메달 박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백은비는 "금지 약물을 고의로 복용한 사실이 없다. 이런 결과가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아오모리=최형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