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에는 경기 방어주에 투자하라."미국의 CNN머니는 5일 이라크전쟁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한 '전시 투자전략'을 내놓았다. CNN머니는 미국의 군사행동 직후 수개월 동안 주가가 하락했다가 이듬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론으로 알려졌으나 예외가 있는 만큼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무리한 일반론 적용을 피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1960∼70년대 베트남전쟁 이후 미국 주가는 2.3% 떨어졌고 91년 걸프전 이후에도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따라서 전쟁이 길어지면 재정 적자가 늘어나고 유가가 오를 수 있으므로 개별 투자종목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CNN머니는 국제정세와 경제상황의 진로가 불확실할 때에는 식음료와 담배 등 경기 방어주에 우선 투자하고 경기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섰을 때 항공과 호텔업종 등 경기 민감주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CNN머니는 가장 위태로울 때가 호기일 수도 있으므로 전쟁 장기화 여부에 주목하면서 방어주 위주로 투자하면 투자손실 회피는 물론이고 차익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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