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3D 업종'으로 여겨지던 생산직에 취업을 희망하는 대졸이상 고학력자가 최근 4년 사이 2.5배나 증가했다.그러나 기업에서는 생산직 인력난 속에서도 잦은 전직과 직장 내 인화 등을 이유로 대졸자의 채용을 꺼리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6일 채용정보 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약 100만 명의 구직자 중 생산직(생산관리직 포함)에 지원한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은 최근 4년간 258.5% 대폭 증가했다. 특히 20대가 83.8%를 차지해 젊은 층에서 첫 직장으로 생산직에 취업하려는 경향이 뚜렷했다.
대졸 출신 지원자들은 "생산직과 단순 사무직의 임금차가 크지 않고, 고용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창업을 위한 전문기술을 익힐 수 있어서 장래성을 보고 생산직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측에서는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면서도, 대졸자 생산직 취업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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