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시장' 중국에서 쓴 맛을 본 한국인 사업가가 중국에서 사업하는 노하우를 책으로 냈다.'중국가서 망하는 법'(중앙M& B 펴냄)을 낸 손석복(孫錫福·51)씨는 1995년 중국에 건너가 오피스텔 건설, 화강암 채굴 등의 사업을 했다가 연거푸 실패한 인물.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합뉴스 기자 생활을 하던 그가 사업가로 변신했다가 겪은 일이다. 97년에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외식 사업에 나섰다가 위환위기를 맞아 '쫄딱' 망해 귀국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한국인들이 부끄러운 얼굴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성공해 중국을 오갔으면 한다"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
그는 현지 사업에 실패하는 방법을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예쁜 조선족 여자 통역을 데리고 다녀라, 일은 현지인에게 시키고 본인은 결재만 하라, 한번 성공한 편법이 계속 유효하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실패하는 방법을 거꾸로 하면 성공 노하우가 된다고 조언한다.
현재 국내 영어학습 프로그램 개발업체 현민시스템 사장을 맡아 영어 교육 사업으로 중국에 다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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