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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즈 / 사뿐사뿐 편하게 알록달록 멋있게 봄 거리를 훔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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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즈 / 사뿐사뿐 편하게 알록달록 멋있게 봄 거리를 훔쳐라!

입력
2003.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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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더울 때 바지를 걷지만 '오빠'는 셔츠 단추를 풀어 헤친다. 아저씨는 목욕탕 거울 앞에서 배에 힘을 주지만 오빠는 가슴에 힘을 준다. 여기에 한가지 더하면? 아저씨는 '운동화'를 신지만 오빠는 '스니커즈'를 신는다.'운동화는 발만 편하면 최고'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막 신는 운동화가 아닌 패션 소품으로서의 스니커즈가 멋쟁이들 사이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작년 월드컵의 붐을 타고 인기몰이를 한 스니커즈는 올 봄 알록달록한 '캔디컬러'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무장하고 다시 한 번 패션 리더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서울 신촌과 홍대 중심의 클럽에 모인 패션 리더들의 화려한 옷차림을 마무리하는 것은 바로 옷과 똑 떨어지게 어울리는 신발. 칙칙한 것은 절대 못 참는 젊은 '클러버'에게 뛰기 좋고 패션 감각까지 과시할 수 있는 멋진 스니커즈는 최고의패션 소품이다. 원색 위주의 클럽룩과 어울리게 스니커즈의 색상과 디자인도 나날이 화려해지고 있다.

DKNY, 디젤, 스켓처스, W& LT, 마크 제이콥스 등 유명 패션 브랜드의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편

집매장 '플랫폼'의 홍정연 이사는 "올해 스니커즈는 색상은 물론 소재에서부터 스웨이드, 청, 스판 등으로 다양해졌다"며 "복고나 로맨틱 등 패션의 유행을 스니커즈 디자인에서도 그대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토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는 2월 초, 기존 제품보다 훨씬 원색적이고 가벼운 느낌의 '아디다스 컬러스(Adidas Colours)'를 선보였다. 테니스 공, 복싱 글러브, 농구공 등 스포츠 경기에서 만날 수 있는 선명한 색상들이 스니커즈로도 나와 있다. 전통적인 틀을 깨는 파격적인 디자인도 눈에 띈다. '몬자(Monza)' 스니커즈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앵클 스니커즈'로 팔부 바지나 치마와 함께 입으면 멋스럽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이번 달 중순 자동차 모양을 본떠 만든 '휠라 페라리 레플리카 슈즈(Fila Ferrari Replica Shoes)'를 출시한다.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원(Formula 1)'에 등장하는 유명 스포츠카 '페라리'에서 본 딴 빨강과 검정의 컬러대비와 에나멜 처리한 표면 광택이 눈길을 끈다. 스포티브룩과 함께 유행하는 레이서 스타일의 '라이더 점퍼'와 함께 코디하면 잘 어울린다.

스포츠 브랜드 뿐 아니라 캐주얼과 명품 브랜드에서 내놓는 개성 있는 스니커즈들도 패션 리더들을 즐겁게 한다. 진 전문 브랜드 리바이스에서는 표면이 진 소재로 처리된 스니커즈를 만날 수 있다. DKNY에서는 신발끈을 없앤 대신 탄력 있는 '스트랩'을 달아 발에 착 붙으면서도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의 '슬립온(slip-on)' 스타일 스니커즈가 눈에 띈다. 베네통 액세서리는 올 봄 뒷부분을 과감히 없애 활동성을 더한 로퍼 형식의 스니커즈를, 명품 브랜드 세린느는 발레 신발을 연상시키는 은은한 분홍 빛의 스웨이드 스니커즈 '세린느 2003'을 선보인다.

2003년형 스니커즈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코디가 가능할 만큼 색상과 디자인에 제한이 없다는 점. 베네통 액세서리 마케팅팀 박선영씨는 "스니커즈는 스포티브룩은 물론 영국풍의 체크 스커트나 세미 정장에도 '믹스앤매치(Mix& Match)'가 가능한 전천후 아이템"이라며 "자신의 평소 신발 사이즈보다 한두 사이즈 크게 신는 것이 멋스럽다"고 말했다. 짧은 치마에 매치할 때 무릎까지 오는 다이아몬드 패턴의 타이츠나 양말을 함께 신으면 귀여운 여학생 스타일의 '프레피룩'을 완성할 수 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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