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계획으로 올들어 대전·충남지역 부동산 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기업 경기에 대해서도 전국 주요 지역중 대전·충남지역 기업인이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산업자원부가 전국 5,00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3년 경기 전망을 조사해 내놓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대전지역 기업인들의 BSI 수치는 5.3으로 전국 14개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BSI가 4.0 이상이면 경기 호전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4.0 미만이면 악화할 가능성이 큰 것을 뜻한다.
충남지역 역시 BSI 수치가 서울, 경기 등과 같은 5.1을 기록, 전국 평균(4.8)보다 크게 높았다. 반면 강원(4.3), 전북(4.3), 경남(4.4) 지역의 BSI는 4보다는 높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주요 제조기업들은 그러나 1·4분기에는 북한 핵문제와 이라크전 우려 등 대내외 불안요인 때문에 일시적으로 경기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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