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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美 정대철단장 체니에 盧친서 전달/"햇볕정책 용어 자제 포용정책 사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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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美 정대철단장 체니에 盧친서 전달/"햇볕정책 용어 자제 포용정책 사용키로"

입력
200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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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방미 고위대표단(단장 정대철·鄭大哲 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오전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딕 체니 부통령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노 당선자의 친서를 전달하는 등 사흘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 단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북핵 해결 3원칙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 노 당선자의 정치이념과 비전 등을 미국 조야에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한반도 주변 미군 병력 증강에 대해 논의됐나.

"듣지 못했고 거론되지 않았다."

―한미관계의 '균형 재조정'(rebalance)에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공감을 분명히 표명했는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워싱턴을 방문 중이던 라포테 주한 미군사령관이 급거 서울로 귀환해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구두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럼스펠드 장관은 그 메시지에서 한미관계의 균형 재조정을 다짐한 바 있다. 럼스펠드 장관은 한미 동맹관계가 좀 더 성숙하고,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새롭게 조정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적극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햇볕정책 논의는 없었나.

"우리는 햇볕정책이라는 용어 사용을 자제하기로 했다. 대신 포용정책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로 했다. 포용정책의 경우에도 국민적 동의를 동반하고 야당과 함께 할 수 있는 정책을 쓰게 될 것이다."

―노 당선자의 대미 기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없었나.

"미국측 인사의 속마음을 정확히 측량할 수는 없으나 그 같은 걱정의 목소리를 직접 듣지는 못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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