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와 관련한 금융분쟁은 급증한 반면 증권과 보험권의 분쟁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처리된 금융분쟁은 1만5,061건으로 전년의 1만4,376건보다 4.8% 증가했고, 이중 신용카드와 관련된 분쟁은 2,928건으로 전년의 1,228건보다 무려 138.4%나 폭증했다.
신용카드 분쟁은 은행·비은행권의 전체 분쟁 중 가장 많은 48.3%에 달했고 카드분실과 도난에 따른 부정사용과 명의도용을 통한 부정발급, 서비스 한도 축소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비은행권의 분쟁 유형은 대출(22.2%), 담보 및 보증(1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비은행권 이외 금융권의 분쟁건수는 손해보험과 연관된 분쟁이 4,835건으로 전년(5,147건)보다 6.1% 감소했고, 생명보험(3,436건)과 증권·투신(724건)의 분쟁도 각각 1.7%와 19.3%씩 줄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