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환율하락 등 대내외 경제환경 불투명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둔화 등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9.3으로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며 2001년 11월(85.0)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실적BSI 역시 90.2로 3개월 연속 100 아래로 떨어져 기업들의 실제 경기의 하향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88.6, 비제조업 91.1을 기록,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경공업(80.3)은 전산업이 90 이하를 기록해 부진정도가 심화할 전망이다.
중화학공업(92.0)은 10개의 조사대상 산업 가운데 조선과 철강을 제외한 8개 산업이 100미만을 기록했으며 정보통신산업(94.4)은 통신 및 정보처리는 100을 기록했으나, 다른 산업은 경기악화 전망으로 전반적인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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