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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공영주차장, 식당전용 둔갑등 운영 무질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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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공영주차장, 식당전용 둔갑등 운영 무질서 外

입력
200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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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식당전용 둔갑등 운영 무질서업무상 서울 을지로 상가의 도로변 공영주차장을 자주 이용한다. 이 공영주차장에는 주차 안내선과 주차 구획선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이를 무시한 채 주차하기 일쑤다. 주차 관리인이 좀더 많은 차를 세우기 위해 차량 앞뒤 간격을 바짝 붙이는 방식으로 주차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운전자마다 차량을 빼기 위해 전진, 후진을 거듭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집 근처 마포구 연남동 기사 식당가의 공영주차장 역시 이름만 공영주차장일 뿐 기사 식당 전용주차장으로 둔갑했다. 간혹 이곳에 주차하려 하면 식당주인들이 전용 주차장으로 계약했기 때문에 식당을 이용하지 않으면 주차할 수 없다고 주장해 어이가 없다. 게다가 도로와 일렬로 주차하도록 그려진 주차구획선을 무시한 채 대각선으로 주차 하고 있다. 당연히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관계기관의 단속과 지도는 찾아보기 어렵다. 공영주차장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미 여러 번 지적된 바 있지만 별다른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범석·서울 마포구 연남동

농협 조합장 선거 구태 벗어야

설 연휴동안 농사를 짓는 고향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재 우리 농촌의 상황이 위기를 넘어 붕괴될 지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서인지 이 달에 실시되는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어려움에 처한 농민을 먼저 생각하고 어려운 농업현실을 뚫고 나갈 든든한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 동안 농협 등 조합장 선거 때마다 각종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고 금품살포 등으로 선거 분위기가 혼탁했다. 부정 선거에 대해서는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지만 선거를 관리하는 조합의 소극적인 자세는 더 큰 문제다.

제16대 대통령선거에서 금품제공 등 잘못된 선거풍토가 크게 줄어들어 정책선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조합장 선거에서도 이 같은 풍토가 그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권병주·전남 강진군 강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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