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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베를린영화제 메뉴는…

입력
200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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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이 강하면서도 '할리우드 영화의 시연장'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베를린영화제. 6일부터 시작해 16일까지 열리는 올해(제53회)에도 베를린은 이런 특성과 단점, 모두를 수용했다. 개막작은 미국적인 뮤지컬 영화 '시카고', 폐막작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갱스 오브 뉴욕'으로 참신한 맛이 떨어진다.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두고 경합을 벌이는 본선 경쟁작은 22편. 이중 할리우드 영화가 5편에 이른다. 스티븐 소더버그의 '솔라리스', 스파이크 리의 '25번째 시간'을 비롯, 골든 글로브 수상작인 스티븐 달드리의 '디 아워스', 스파이크 존스의 '어답테이션'과 조지 클루니의 감독 데뷔작인 '위험한 마음의 고백'이 미국영화. 여기에 영국과 합작한 알란 파커의 '데이비드 게일의 삶'까지 합치면 6편에 이른다.

영화제의 정치색채는 역시 독일영화가 명맥을 이어간다. 사회주의 패배에 대한 정치적 영화 인 볼프강 베커 감독의 '굿바이 레닌', 냉전시대로 돌아간 크리스티안 슈미드 감독의 '먼 불빛'이 영화로 정치를 말한다. 2001년 황금곰상 수상 감독인 파트리스 쉬로 감독의 '형제', 프랑스 거장 클로드 샤브롤 신작 '악의 꽃' 등 독일과 프랑스 영화는 각각 3편씩.

그에 비해 아시아 영화는 꽤 초라하다. 장이모의 '영웅', 리 양 감독의 '블라인드 샤프트' 등 2편의 중국 영화와 일본 요지 야마다 감독의 '황혼의 사무라이'가 전부다. 한국영화는 한편도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대신 '복수는 나의 것' '밀애'에 '경계도시' '김진아의 비디오 다이어리'(이상 포럼 부문),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파노라마 부문)이 비경쟁 부문에서 선을 보인다. 이밖에 러시아 국립영화 대학교 졸업생인 권지연이 만든 단편 '플롯'이 영화제 부대행사인 베를리날레 탤런트 캠퍼스 부문, 주경중 감독의 '동승'이 아동영화제(킨더필름 페스트) 부문에 초청됐다.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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