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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열고 남북혈맥 잇다/ 금강산 육로관광 사전답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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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열고 남북혈맥 잇다/ 금강산 육로관광 사전답사 실시

입력
200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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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실무진 사전답사가 5일 시작됐다. 1953년 휴전협정 발효 후 반세기 동안 닫혀 있던 비무장지대(DMZ)를 열고, 남북의 끊겼던 혈맥이 연결된 것이다. ★관련기사 4면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정부 및 업계 관계자 등 80여명은 이날 오후 2시께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의 남측 임시출입국관리시설(CIQ)을 출발, DMZ내 임시연결도로를 통해 금강산에 도착했다. 답사진은 1박2일 동안 여행로 상태, 숙소 현황, 차량 배치, 통행 절차, 편의시설 등을 점검한다.

현대아산은 사전답사에 문제가 없으면 2차례의 시범관광을 거쳐 이달 말께부터 본격적인 육로관광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범관광은 14일께 1박2일 일정으로 정계, 학계, 재계 관계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사전답사와 시범관광이 끝나면 본격적인 육로관광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지 숙박시설 여건 등에 맞춰 1박2일 또는 2박3일 등 다양한 일정의 육로관광 상품을 개발, 해로관광과 병행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로관광 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해로관광(숙박시설에 따라 45만원, 54만원)의 절반인 20만원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회장은 개성공단 착공식과 관련, "19일이나 20일쯤 갖게 될 것"이라며 "방북 기간 중 (북측과 협의해) 최종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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