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동차 성능향상을 위해 엔진튜닝을 하는 자동차 마니아들이 많은데, 엔진은 첨단 전자장비가 장착된 민감한 부품이기 때문에 섣부르게 개조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모든 차에 장착되고 있는 엔진 컴퓨터(ECU)는 보다 효과적인 엔진동력을 얻기 위해 현재 가동되는 부품들의 상황 정보를 수집하고, 운전자의 요구가 적절히 반영되도록 조정하는 일을 계속 반복한다. 이때 연료분사에 직접 영향을 주는 모든 센서들은 감도가 높아야 하고 정확히 작동돼야 한다.
최근에는 엔진에 흡입되는 공기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맵센서(Manifold Absolute Pressure Sensor)가 많이 채용되고 있다. 맵 센서는 공기유량만이 아니고 공기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내장돼 있는데, 받아들인 공기의 온도 역시 엔진 컴퓨터에 정보로 제공돼 인젝터를 제어하는데 활용된다.
이렇게 중요한 맵 센서가 고장을 일으키게 되면 정확한 공기유량을 계산하지 못해 엔진이 떨리고 시동 꺼짐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엔진에 장착되어 있는 대부분의 센서들은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센서에 직접 충격을 주거나 배선 작업 시 연결부위를 짧게 할 경우 접촉불량을 쉽게 일으켜 엔진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부위에 불법적인 개조작업을 피하고 맵 센서 배선 커넥터에 연결되는 전선들을 여유롭게 만들어 흔들림이 없게 하는 것이 고장을 미리 방지하는 최선의 예방책이다.
/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 이광표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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