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통합(NI)업체인 코리아링크의 1차부도로 네트워크주들에 비상이 걸렸다.코스닥등록기업 코리아링크는 33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3일에 1차 부도가 났으며 만기도래한 70억원대의 회사채도 결제를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증권시장은 4일 투자자보호를 위해 코리아링크에 대해 매매 정지조치를 내렸다.
1999년에 코스닥 등록을 마친 이 업체는 KT 등에 기업용 전산장비를 공급해 2001년에 900억원대의 매출과 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기도 했으나 지난해 극심한 불황으로 1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코리아링크의 부도 원인으로 NI업종이 장기간 수요침체를 겪으면서 발생한 자금난과 계열사 아이쎈에 대한 대여금및 채무보증이 불러온 영업적자 등을 들었다. 이시훈 연구원은 "이 업체가 최악의 업황인 국내 NI업계에서 상위 업체인 점을 감안하면 영세업체들의 부도 우려가 높다"며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 또한 나빠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NI업계가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여서 이번 부도를 계기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에스넷, 다산네트웍스, 케이디씨정보통신 등의 NI업체들은 경쟁상대인 코리아링크 부도가 가져올 반사효과에 대한 기대심리로 주가가 2∼8% 가량 올랐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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