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늘](714)나토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늘](714)나토軍

입력
2003.02.05 00:00
0 0

1951년 2월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리스본 이사회에서 유럽연합군(ACE)이 창설됐다. 유럽연합군은 나토 회원국 사이의 군사 협력과 공동 방위를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러니까 나토군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연합군 창설이 처음 결의된 것은 1950년 5월 나토 런던 이사회에서이고, 그 해 11월 브뤼셀 이사회에서 다시 확인되었다.유럽연합군 최고사령부(SHAPE)는 노르웨이 북부에서부터 터키 동쪽 국경을 잇는 선의 서쪽 지역을 북부·중부·남부 및 대서양 지역으로 나누어 관할한다. 200만㎢의 육지와 300만㎢의 바다를 아우르는 이 지역에는 세계 인구의 반이 넘는 32억 명이 살고 있다. SHAPE 관할지역 안에는 약 7,000개의 전술핵무기가 있고, 3,000대에 달하는 핵 운반수단이 있다. SHAPE에 배속된 부대는 약 66개 사단이다. 그 가운데 미국·영국·캐나다·독일·벨기에·네덜란드의 6개국 21개 사단이 배속돼 있는 중부연합군이 핵심이다. 유럽연합군 해군의 주력 군대는 미국 대서양 함대 사령부에 소속돼 지중해 방면을 담당하고 있는 제6함대다.

나토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49년, 동유럽에 주둔하고 있던 소련군과 군사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미국과 서유럽 나라들이 만든 집단안전보장기구다. 본부는 당초 프랑스 파리에 있었으나, 1966년 프랑스가 나토 회원국 자격만 유지한 채 유럽연합군에서 탈퇴하면서 벨기에 브뤼셀 근교의 카스토로 옮겼다. 본디 소련의 침략에 대비해서 조직된 나토는 소련이 무너지고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체된 이후, 러시아의 반대를 무릅쓰고 체코·폴란드·헝가리 등 동유럽 나라들을 새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이제 나토는 군사 기구의 성격보다는 정치 기구로서의 성격이 짙어졌다.

고 종 석 /논설위원aromach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