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시민이다. 설 연휴에 서울에 사는 형님 댁에 갔다가 기차를 타려고 서울역에 갔다. 기차 출발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했는데 대합실에는 기차를 타려는 사람들뿐 아니라 노숙자들로 매우 붐볐다. 그런데 대합실내 의자는 대부분 노숙자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금연 구역임에도 공중전화 근처나 화장실 부근 등 거의 대부분 장소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면서 드러누워 있었다. 역무원이나 경찰이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갈 데 없는 이들의 딱한 처지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공공장소에 무질서하게 몰려 승객들에게 혐오감과 불쾌감을 주는 것은 시정돼야 할 것 같다.관계기관은 노숙자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좀 더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특히 설 연휴를 비롯한 특별수송기간에는 보다 철저한 관리를 바란다.
/오치주·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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