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2년간 독감(인플루엔자)백신접종 후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169명에 달했으며 이중 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국내서도 독감백신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일본 후생노동성은 4일 국회 답변을 통해 독감백신에 따른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망환자 7명에 대한 내과의사들의 보고가 있으며 이들은 모두 60대 이상이며 사망 원인은 급성간염, 폐렴 등이었다고 밝혔다. 후생성은 부작용 예방을 위해 몸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접종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들의 사망이 실제 백신 부작용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내서는 독감백신 접종 후 간경화 등 다른 질환으로 사망한 경우가 지난해 2건 있었다. 특히 환자들은 간경화나 독감이 걸린 상태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뒤 사망했으나 독감백신 부작용으로 공식 인정되지는 않았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환자 부검 등을 통해 간경화와 라이에증후군(독감바이러스 감염 후 간장애 등으로 인한 혼수상태)에 따른 것으로 확인돼 예방접종과 무관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일본은 2001년에 1,000만명분의 독감백신이 출하돼 640만명(60세 이상)이 접종을 받았고 국내서는 지난해 7개 제약회사에서 모두 1,000만명분의 독감백신을 생산, 판매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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