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언젠가부터 회사에서 사용하는 컴퓨터가 느려졌습니다. 혹시 바이러스에 걸렸나 싶어 검사해 봤더니 Funlove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나오더군요. 백신으로 치료했는데도 증상이 남아 있고 바이러스도 계속 걸린 것으로 나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김정남씨)
답> 윈도 95·98·NT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컴퓨터에 전파되는 Funlove 바이러스는 2000년부터 국내에서 발견되기 시작해 아직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있습니다.
큰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시스템이 느려지고 전파력이 강해 한번 치료해도 다른 컴퓨터로부터 재감염되는 일이 흔합니다. 따라서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전에 자신의 컴퓨터에 공유 폴더가 설정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탐색기 등에서 살펴보았을 때 폴더 아이콘 밑에 손 모양이 그려져 있는 것이 공유폴더입니다. 만약 공유폴더가 있다면 공유를 해제하고 '제어판→네트워크'를 선택한 뒤 '파일 및 프린터 공유' 버튼을 눌러 '개인 파일 공유'와 '개인 프린터 공유'의 체크도 해제합니다.
준비가 끝났으면 자신이 사용하는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옵션에서 '모든 파일 검사'를 선택하고 검사를 시작합니다. 검사 후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FLCSS.EXE' 파일은 삭제하고 다른 모든 감염 파일은 치료합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는 반드시 재부팅을 한 후 한번 더 검사해 확인합니다. 되도록이면 이 과정을 회사 내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에서 똑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러스 퇴치 후, 필요에 의해 공유 폴더를 만들더라도 절대 C드라이브 전체를 공유하지는 마십시오. 또 공유 폴더에 '실행 파일'(확장자가 '.exe'인 파일)을 넣어두면 다른 컴퓨터로부터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공유폴더에는 반드시 암호를 설정하고 공유할 필요가 없어지면 즉시 공유를 해제해야 바이러스 감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Funlove 외에도 최신 바이러스들은 공유폴더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PC 전체를 감염시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에 이를 꼭 준수하십시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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