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13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했다가 떨어져 다시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이다. 그런데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도 올해 시험일정이 발표되지 않아 답답하다. 일정발표가 미뤄지는 이유가 시험 주관 기관인 건설교통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연2회 시험실시공약과 이를 반대하는 공인중개사협회 사이에서 눈치보기를 하기 때문이라는 데 어처구니가 없다. 13회 시험 때는 시험지 부족이라는 황당한 사고를 내 응시자를 당혹케 하더니 올해엔 눈치보기를 하느라고 시험일정조차 발표를 못한단 말인가. 이 때문에 연2회 시험이니, 격년제로 시험을 본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온갖 소문이 나돌아 응시생을 불안케 하고 있다. 지난해 시험에는 무려 26만 명이 응시했는데 올해 응시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시험 주관 기관은 시험일정도 모르고 공부하는 응시생의 불안을 덜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시험일정을 발표해야 할 것이다./최순화·경기 평택시 신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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