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탤런트 채시라의 아버지 채영석(63)씨가 충남 천안시 남서울대에 합격, 만학의 꿈을 이뤘다.대학측은 3일 채씨가 2003학년도 정시모집 만학자 전형에서 스포츠산업학부(야간)에 응시,합격했다고 밝혔다.
채씨는 10여년 전 지팡이에 의존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져 중국의 건강법인 도인술을 시작으로 대학의 사회교육원과 한국사회체육진흥회 등을 다니며 대체의학과 스포츠 마사지 등을 익혔다.
채씨가 1999년부터 1년여 동안 건강과 관련해 딴 자격증은 운동처방사, 경락마사지 등 무려 8가지. 채씨는 잇단 촬영 등으로 딸이 파김치가 되면 손수 익힌 마사지 등으로 피로를 풀어주었다고 한다.
채씨는 올해 손을 이용해 건강을 찾는 수기요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스포츠산업학부에 응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2001년과 2002년에 고입, 대입 자격검정고시에 연속 응시해 합격했다. 채씨는 "대학에서 제대로 배워 앞으로 장애인 시설 등을 찾아 무료로 경락마사지를 해주는 등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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